7-8월의 리뷰

이 글을 작성하기 시작한 지 한 달이 훌쩍 넘었다. 화면을 띄워놓고 한 글자도 쓰지 않고 덮은 것이 수 차례이다. 이상하게도 쓰기가 안되고 싫더라. 미루고 미루다 9월 말에 쓰는 7-8월의 리뷰이다.

7월의 굵직한 이슈들

  • 남편의 칩 디자인 일정이 밀리고 밀려 7월 중순에 끝났다.
  • 결국 오스트리아 여행은 취소되었다.
  • 이 와중에 주하는 데이케어 첫 등원을 했다.
  • 그러자 엄마가 오셨다.
  • 주하는 두 돌을 맞았다.
  • 그 다음에는 동생이 다녀갔다.
  • 주하 두돌 검진 및 안과 검진도 했다.
  • 새 거주증도 받으러 다녀왔다.

달력을 넘겨 7월의 일정을 보니.. 굵직한 것들만 추려도 이 정도이다. 사이사이에 있었던 소소한 일들까지 합치면 다사다난했던 7월이었다. 6월에 힘들다고 썼었는데 7월이라고 달라진 것은 없었다. 그래서인가 책 한권 제대로 읽지 않았다.(못했다?)

8월의 굵직한 이슈들

  • 남편 생일이 있었다.
  • 남편과 둘이서 베네치아 여행을 다녀왔다. (엄마찬스)
  • 틈틈히 식사 초대를 주고 받았다.
  • 다같이 프랑스 니스 여행을 다녀왔다.
  • 영어공부는 주하가 데이케어에 가 있는 동안 하고 있다. 재밌다가 지루하다를 반복하는 중.
  • 독서: 내가 살고 싶은 작은 집, 나무 집 예찬, 언어의 온도,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 정의공주, 미니멀키친, 스페이스보이, 비하인드 도어, 언니 내가 남자를 죽였어.

미니멀 키친이 제일 인상적이었다. 양문형 냉장고에 더해 김치 냉장고까지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었다. 혼수 마련할 때, 냉장고는 클 수록 좋다는 말을 많이 듣기도 했다. 그러나 네덜란드에서 작아진 냉장고에 적응해서 살다보니 책의 내용이 더욱 와닿은것 같다. 냉동/냉장실에 언젠가 먹을 것이라고 쟁여두지 말고 당장 먹을 만큼의 음식만 보관하는 것이 자연스럽고 건강에도 좋은 것 같다. 그리고 유기농이라고 다 유기농이 아니라는 것. 산업화, 대량생산된 유기농 농산물이 많아졌는데 그것이 과연 진정한 의미의 유기농인가? 아닌 것 같다.

책은 비행기 안에서 읽는 것이 제일 집중이 잘 되는 것 같다. 주하가 꿀잠을 잔다는 전제 하에서 !

7월은 잘 버텼고 8월은 그 보상을 받은 달이었다.

3 Comments »

  1. 바쁜일상은 반복되고 무엇보다 주방냉장고 이해가된다 주하의 데이케어 등원이 가장의미 깊은일 잘적응해준 주하가 대견하다 바쁜일상속에서 사돈께서 오셔서 손주 아들 며느리 생일도 챙겨주고 손주도 돌보아주시니 감사를 드린다 틈틈히 그래도 책보는것도 하고 휠링의 여행도 다녀주니 고맙고 감사하다 잘지내고 건강하길 기도한다 사랑하는 내아들내외와 우리 금쪽같은 손주 사랑하고 축축복한

  2. 와서 보니 지난 해 보다 살림 솜씨가 많이 늘었다. 주방과 가스렌지가 반짝반짝 윤이 나도록 쓸고 닦고 부지런히 움직이니 온집안이 깔끔하다.
    게다가 주하 돌보는 것도 아주 똑 소리 나게 잘 하고 있다.

    주하아빠 퇴근 하면 저녁 식탁에 마주앉아 그날 있었던 힘든일,짜증났던일,기뻤던일 얘기 하며 서로 공감해주고 웃어주고 위로해 주는 모습이 얼마나 보기 좋은지!
    주하 재우고(같이 잠들거나 주하 보다 먼저 잠드는 날도 더러 있지만) 둘이 식탁을 책상 삼아 마주 앉아서 이런저런 얘기 하는 소리를 듣고 있으면 ‘참 잘 살고 있구나’ 하는 생각에 마음이 흐믓해져 온다.

    늘 지금 같이만 잘 살거라!
    앞으로 너희들의 미래는 빛날 것 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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