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개월] 주하의 언어폭발_ 사랑해

요즘 주하의 언어가 폭발하는 중이다.
약 한 달 전부터 갑자기 문장을 이야기하더니 정말 스펀지처럼 무엇이든 다 따라서 이야기한다.

오랜만에 주하를 보는 사람들은 화들짝 놀라는 수준이다. 주하가 이렇게 컸어? 주하가 이렇게 말을 잘했어? 라면서. 그도 그럴것이 갑자기 1,2,3,4를 하더니 원투쓰리를 했고 더치로도 1,2,3을 말한다. (외국어는 이것이 전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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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주하가 모자를 쓰는 방법

숫자는 주하가 관심을 보여서 1부터 10까지만 알려주었는데 갑자기 25를 말하더니 두자릿수도 본인이 원하는 숫자는 종종 얘기한다. 정말 놀라웠다. 아빠를 닮았다고 더 확신을 했다ㅋㅋ ( 난 숫자를 싫어한다) 우리 아이가 천재인가? 이런 생각보다 그저 신기했다.

그동안 주하가 듣던지 말던지 나혼자 말과 노래를 많이 했는데 그것들을 주하가 지금 다 하고 있다. 유모차 밀면서 주의 친절한 팔에 안기세 많이 불렀는데 이 찬양은 현재 주하의 애창곡이다.

때가 되면 다 한다더니 그 시기가 지금이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이 와중에 절대 하지 않는 말은 ‘사랑해’였다. 사랑한다는 말은 우리 부부 둘다 주하에게 매일매일 하는 표현인데 주하가 이것만큼은 절대 따라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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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난감 샴페인 잔은 진짜 마시는 용도이다. 항상 저기에 물 채워줘야 한다.

밤에 주하를 재울 때, 나름의 루틴이 있다.
– 침대에 불끄고 누워서 오늘의 하루 일과를 나눈다.
– 주하가 잘한 일을 칭찬한다.
– 내일의 일정을 얘기한다.
– 사랑한다고 말한다.
– 잘자~ 하고 주하는 대략 30분 후에 잔다.

이렇게 주하를 재운 지 거의 1년인데, 지난 토요일 밤에 드디어 처음으로 주하가 ‘사랑해’라고 답을 해주었다. 너무 놀라고 좋아서 소리를 질렀다! 오오오! 이제는 주하도 사랑해라고 말을 하는구나 하고 주일 저녁에도 말해줄 것을 기대했다.

그러나 역시 주하는 밀당을 잘한다. 언제 그랬냐는듯이 장난만 치다가 잠들었다. 참 이녀석…ㅋㅋ

앞으로 주하의 입에서 즐겁고 행복한 이야기가 많이 흘러나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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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하가 제일 좋아하는 형아. 형아도 주하를 참 이뻐해준다.

PS.글을 마무리 하려다 갑자기 에피소드가 하나 생각나서 덧붙인다.
주하는 엄마보다는 아빠의 소리를 잘 따라하는데 심지어 아빠의 가스분출소리까지도 따라한다. 부악이라며 ㅋㅋ 아빠방귀 부악~ 이러면서 깔깔거리면서 좋다고 돌아다닌다. 역시나 아빠닮아 장난꾸러기이다.

2 Comments »

  1. 오구오구 울애기 엄마한테 사랑해 했어~^^
    아주아주 잘 했네~
    근데 밀당 천재 주하야! 엄마 아빠 속 그만 태우고 사랑해요~ 해주렴ㅋㅋㅋ

    할머니랑 영상통화 할 때도 할머니 사랑해요~해줄 날 곧 오겠지?

  2. 글을 읽고나니 주하아빠 어린시절이 떠오른다
    이때쯤일까 주하아빠는 어느순간 글자를 읽기 시작했고 그게 온 동네 화제 거리가 되여 주하아빠는 동네만 나가면 온동네사람들이 몰려와 주변간판 벽에붙은 광고 등등 아이가 피곤 할정도로 질문공세 심지여는 교회목사님 테스트 주변광고은 외울수도 있다며 흑판에다 글씨를 써서도 테스트를 했지

    이제 우리주하도 아빠를 닮았다면 폭풍언어에 이여 순간 책도 줄줄 읽을것이다

    소문은 근무하는 부대까지 알려져 지금도 가끔 신동아들 안부를 문는 사람도 있다

    우리주하 신동엄마 아빠를 닮아 신동 신동이 될것을 믿어 확신한다
    예비하신 지혜와 명철함이 우리주하 위에 가득하시길 기도한다

    건강하게 잘자라다오 우리금쪽같은 손주!!!!!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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