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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4. 수정 글 (Soojeong’s articles)

9월의 리뷰

52주 중 39주가 지났다. 다음주면 40주차. 시간이 빠르게 흘러간다. 9월의 이슈들 수진 방문 – 동생이 다녀갔다. 지난번과 다른 동생이다. 밀라노 1박2일 여행 – 올 봄에 예약했던 여행이다. 남편 연구실을 통해 알게된 언니와 둘이 다녀왔다. 빡세게 다녀왔다. 영어공부에 이전보다 집중했다. 주하가 어린이집 가는 동안에 공부하는데 매일 하면 더 좋겠지? 성경 – 성경읽기표 붙여놓고 남편과 앞서거니 뒷서거니 하면서 읽는 중이다. 네덜란드어 수업 시작 – 원래 16일이 개강인데 30일로 밀렸다. 자원봉사자가 진행하는 수업이라 수업료도 매우 저렴하다. 학원에서 수업 들으려고 해도 대기 명단에 올라가야 한다. 그래서 일단 이 수업을 신청했다. 내 생일 -이제 7월부터… Read more 9월의 리뷰

7-8월의 리뷰

이 글을 작성하기 시작한 지 한 달이 훌쩍 넘었다. 화면을 띄워놓고 한 글자도 쓰지 않고 덮은 것이 수 차례이다. 이상하게도 쓰기가 안되고 싫더라. 미루고 미루다 9월 말에 쓰는 7-8월의 리뷰이다. 7월의 굵직한 이슈들 남편의 칩 디자인 일정이 밀리고 밀려 7월 중순에 끝났다. 결국 오스트리아 여행은 취소되었다. 이 와중에 주하는 데이케어 첫 등원을 했다. 그러자 엄마가 오셨다. 주하는 두 돌을 맞았다. 그 다음에는 동생이 다녀갔다. 주하 두돌 검진 및 안과 검진도 했다. 새 거주증도 받으러 다녀왔다. 달력을 넘겨 7월의 일정을 보니.. 굵직한 것들만 추려도 이 정도이다. 사이사이에 있었던 소소한 일들까지 합치면… Read more 7-8월의 리뷰

고마운 사람들

1. 네덜란드에서 처음 맞은 주일 예배 후에  스쳐지나가는 분이 해주신 이야기이다. ‘아이가 몇개월이에요?’ ’10개월이에요.’ ‘많이 힘들거에요, 나도 우리 아들이 고만할때 왔는데 지금은 중학생이에요. 다 지나가요.’ 한국을  떠나기 전까지 들었던 이야기는 주로 ‘ 좋겠다, 부럽다, 유럽이라니!’ 였다. 그래서 막연히 좋을 것이라는 생각을 많이 했던 것 같다. 그러던 찰나에 현실적인 이야기를 처음 들었다. 겪어본 사람이 해줄 수 있는 이야기였다.  그 때는 무엇이, 얼마나 힘든지 전혀 이해하지 못했지만 지금은 안다.  많이 힘들지만 다 지나간다는 그 말이 순간순간 떠오른다. 다 지나간다는 그 말이 왜그렇게 위로가 되는지 모르겠다.  2. 이곳에서 알게된 모든 사람들 중에서 내가 제일… Read more 고마운 사람들

6월의 리뷰

6월이 정말 빠르게 지나갔다. 일상 = 독박육아 런던을 다녀와서 호기롭게 6월을 시작했는데 네덜란드에 온 이후로 가장 힘들고 지치는 한 달이었다. 남편이 칩 제작일정으로 인해 너무나도 바빴기 때문이다. 집에와서 저녁먹고 주하랑 1시간 놀고 다시 학교로 야근하러 갔다. 두번째 이유는 갑작스러운 폭염과 하루에 다섯번 정도는 나가야 에너지가 풀리는 주하이다. 항상 유모차나 붕붕이를 들고 나간다. 세번째 이유는 발목 부상이다. 주하와 레스링하다가 발뒤꿈치를 다쳤다. 걸음을 제대로 걸을 수 없어서 얼음찜질하고 응급실에 갔다. 접수처에서 예약 여부를 묻더니 오후 1시로 진료시간을 잡아줬다. 응급실이 예약제?!! 의사가 발목을 만지는데 내가 신생아가 된 줄 알았다. 엄청나게 조심스럽게 아주 살살… Read more 6월의 리뷰

5월의 리뷰

3-4월에 비해 훨씬 좋은 컨디션으로 바쁘게 5월을 보냈다.   1.저녁식사 초대 5월에는 손님초대가 많았다. 총 4번이었는데 한 주에 2팀을 맞이할 때가 있어서 심적으로 엄청 부담스러웠다. 5월에 한국으로 귀국한 가정, TU Delft통해 알게된 2 가정, 남편 연구실 중국인 동료들.  요리고수가 아닌지라 메뉴 선정부터 플레이팅까지 아 험난한 과정이었다. 그리고 맛이 일정하지 않고 들쑥날쑥해서 상당히 맛없게 된 음식으로 대접하게 된 한 가족에게 미안했다. 손님으로서 저녁식사 초대받아 가기도 했다. 감사하게 잘 먹었으니 우리집에 초대를 조만간 해야한다.  한국이었다면 밖에서 만나 식사하고 까페를 가거나 집에서 다과를 했을텐데. 혹은 음식을 하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방법들이 참 많았을텐데.… Read more 5월의 리뷰

런던으로 나홀로 휴가 ! (5/31-6/1…6/2?)

1.휴가를 떠난 배경 발단은 5/5일 어린이날에 시부모님이 주신 용돈이었다. 원래 주하만 받는 것이었는데 어쩌다보니 남편과 나도 각각 어린이날 선물로 용돈을 받게 되었다! (다시 한번 감사합니다ㅎㅎㅎ) 처음에는 7월에 예정된 오스트리아 학회에 가서 그 돈을 사용하려고 했으나 이번만큼은 각자 사용하고 싶은 곳에 쓰기로 했다. 남편의 권유로 나홀로 1박2일 여행을 결정했고 목적지는 런던으로 정했다. (사실 글을 쓰는 지금 내가 왜 런던을 다녀왔는지 기억이 안나서 물어보았다…..ㅋㅋ)   사실 4월에 동생이 이태리 밀라노로 출장을 온다고 해서 혼자 이태리 갈 준비를 다 했다. 그러나 출장은 막판에 취소되었고 주하도 아팠기 때문에 비행기와 호텔을 다 취소해버렸던 아쉬운 일이… Read more 런던으로 나홀로 휴가 ! (5/31-6/1…6/2?)

3~4월에 내가 뭘 했지? (의식의 흐름)

몰타에 가기 전에 3월의 리뷰를 쓰려고 했으나 주하의 컨디션 난조로 실패했다. 몰타에 다녀와서 5월이 오기전에 3,4월 리뷰를 합쳐서 쓰려고 했으나 주하가 아파서 못했다.   어쩌면 주하는 핑계일지도 모른다. 3-4월에는 별로 의욕이 없었다. 계절상으로는 봄인데 도대체 봄은 언제 오는 것인가 싶고. 배움의 끈을 놓지 않고 자기관리를 열심히 하는 것이 언제 빛을 보는 것인가 싶고.  빛을 보면 남편에 의해 또 큰 변화가 있을 것 같고. 결국 내 맘대로 할 수 있는 거 하나 없는데 뭐하러 열심히 하나   여행을 앞두고도 설레지 않고 끝내버려야 하는 프로젝트 같이 느껴졌다. 혼자 훌훌 떠나는 여행이 아니라… Read more 3~4월에 내가 뭘 했지? (의식의 흐름)

가족과 떨어져 산다는 것

한국시간으로 목요일 새벽에 할머니께서 돌아가셨다. 위암말기 진단을 받으셨다고 들었지만 이렇게 빨리 가실 줄이야.. 엄마 아빠는 내가 장례식에 참석하지 못하는 것을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오지 말라고 하셨다. 할머니와 즐거운 추억이 많은 것은 아니지만 돌아가셨다는 이야기를 들으니 마음이 무거웠다. 그래도 설에 아빠와 영상통화를 하면서 병원에 입원 중이신 할머니를 뵈었다는 것이 그나마 위로가 되었다. 할아버지 두 분의 장례식을 치르면서 겪었던 힘든 과정들을 가족이 또 경험한다니 이곳에서도 마음이 편하지 않았다. 그러다 문득 양가 가족에게 건강이나 다른 심각한 일이 발생하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알면 바로 한국에 갈 수 있는 상황은 되려나. 한국에… Read more 가족과 떨어져 산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