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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개월] 주하와 함께 비 오는 날을 보내는 방법

네덜란드는 비가 참 많이 온다. 하루에 여러번 오기도 하고 하루종일 비가 내리기도 한다. 에너자이저 주하와 시간을 보내기 위해 그리고 그 에너지를 쏟아내기 위해 비가 와도 밖으로 나간다. 비가 온다고 집에만 있으면 둘 다 힘들어 미친다. 비바람이 몰아쳐도 나가는 것이 낫다. 물려받은 우비를 입고 고모가 사준 트레이닝복을 입고 이모가 사준 장화를 신고 또 이모가 사준 자전거를 타고. 쓰고보니 내가 사준 것은 목에 감은 손수건과 양말 밖에 없네 ㅋ 대장정의 시작이다. 목적지는 알버트하인(마트) 이며 도보 10분거리이다. 항상 시작은 토끼 밥 주기이다. 고양이를 찾는 중이다. 동네 길고양이들이 저 나무 담장(?) 사이로 들락날락하는 것을… Read more [26개월] 주하와 함께 비 오는 날을 보내는 방법

7-8월의 리뷰

이 글을 작성하기 시작한 지 한 달이 훌쩍 넘었다. 화면을 띄워놓고 한 글자도 쓰지 않고 덮은 것이 수 차례이다. 이상하게도 쓰기가 안되고 싫더라. 미루고 미루다 9월 말에 쓰는 7-8월의 리뷰이다. 7월의 굵직한 이슈들 남편의 칩 디자인 일정이 밀리고 밀려 7월 중순에 끝났다. 결국 오스트리아 여행은 취소되었다. 이 와중에 주하는 데이케어 첫 등원을 했다. 그러자 엄마가 오셨다. 주하는 두 돌을 맞았다. 그 다음에는 동생이 다녀갔다. 주하 두돌 검진 및 안과 검진도 했다. 새 거주증도 받으러 다녀왔다. 달력을 넘겨 7월의 일정을 보니.. 굵직한 것들만 추려도 이 정도이다. 사이사이에 있었던 소소한 일들까지 합치면… Read more 7-8월의 리뷰

레이든 Hortus 식물원 (Hortus Botanicus in Leiden)

스마트폰 교체 2년이 넘게 사용해왔던 스마트폰 (갤럭시 S7 edge) 의 디스플레이가 완전히 손상되어, 지난달 갤럭시 S10 으로 교체하였다. 쓰는 도중 커버를 사용하기 싫어서 커버 없이 사용한 적이 있는데, 그 때 심한 타격을 이미 받았다. 그 후 늦게 나마 다시 커버를 사용하면서 비교적 오래 유지해오다가 결국 한차례 또 떨어뜨려 스마트폰의 수명이 다하게 되었다. 새 스마트폰을 사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다가도 멀쩡하니까 그냥 사용했었는데, 나에게 새것을 구입하게 하는 명분(?)이 생기기도 했다. 덕분에 이전부터 탐내왔던 갤럭시 S10 으로 교체한 것인데 나름 신세계를 경험하고 있다. 가장 크게 차이를 느끼는 부분이 바로 카메라이다. 사진이 워낙 선명하게… Read more 레이든 Hortus 식물원 (Hortus Botanicus in Leiden)

[25-26개월] True colors데이케어 적응기 – 2개월차

주하가 데이케어에 다닌 지 두 달이 지났다. 이제 주하는 데이케어 생활에 적응을 다 했다. 사회생활을 시작해서인가 요즘은 주하를 보는 사람들마다 주하가 성장했다, 컸다, 달라졌다 등등의 이야기를 많이 한다. 나도 주하의 긍정적인 변화를 느끼고 있다. 매일 등원을 했다면 금방 적응을 했을텐데 주 2회만 가다보니 완벽적응까지 2개월이 걸린 것 같다. 약 3주는 아침에 교실에 데려다주고 나올때마다 울었다. 악을 쓰고 울때도 있었고 서럽게 흐느끼기도 했다. 그러나 헤어짐은 짧고 굵게! 4시간 후에 데리러 올테니 선생님과 친구들과 재밌게 놀고 맘마 맛있게 먹고 있어~ 하고 뒤도 돌아보지 않고 나왔다. 한 달쯤 지나 울지는 않았지만 유모차가 꼭… Read more [25-26개월] True colors데이케어 적응기 – 2개월차

[25개월] 강아지에게 먹이를 주는 주하

동물을 좋아하는 주하. 최근에는 강아지 인형만 봐도 꼬리를 잡아보고 졸졸 따라다니며 좋아했다. 그래서 한국에서 주하의 둘째 이모가 움직이는 강아지 인형을 구입했고, 이번에 방문한 첫째 이모가 그 강아지 인형을 가져왔다 (이모택배?). 강아지가 도착한 이튿날 아침, 아침식사 시간에 주하가 강아지에게도 먹이를 주었다. 전날 외할머니가 만들어주신 멸치볶음을 열심히 강아지에게 먹여주고 있다. 그리고 잘먹는지 못먹는지 친절하게 고개를 꺾어서 확인하는 주하. 스위치를 켜면 강아지가 움직이는데, 다리와 꼬리 뿐만 아니라 입도 움직인다. 아마도 주하는 저 움직이는 입으로 먹이를 주면 이 강아지가 먹을 것이라고 생각했나보다. 25개월 아기의 순수함과 상상력에 그저 기분좋은 아침…! 아래의 영상을 참조    … Read more [25개월] 강아지에게 먹이를 주는 주하

25개월 아기와 함께하는 니스 (Nice) 여행 (2)

니스에서의 둘째날이 되었다. 아침식사는 구시가지의 가까운 빵집에서 빵을 사서 먹었다. 14유로의 착한 가격으로 풍성하게 먹을 수 있었다. 네덜란드의 빵보다는 훨씬 맛있었다. 여긴 프랑스니까! 아침을 먹고 얼마동안 엄마,아빠,할머니가 모두 분주한 틈이 있었다. 모두가 방심했던 이 찰나의 순간, 어라 주하가 왜 이리 조용하지? 화장실에서 샤워부스 문여닫기를 하며 놀고 있나하고 가보니 없었다. 순간 엄습해오는 어떤 예감; 주하가 할머니 방에서 조용히 메이크업을 하고 있었다. 그런데 그 모습이 어찌나 우리가 하는 그대로를 따라 하고 있는지 귀엽고도 기특했다. 자세한 손동작을 그대로 따라 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사진 참조) 정말 주하의 세심한 관찰력에 놀랄뿐이었다. 주하 덕분에 우리… Read more 25개월 아기와 함께하는 니스 (Nice) 여행 (2)

25개월 아기와 함께하는 니스 (Nice) 여행 (1)

이번 여름의 두번째 휴가는 남프랑스의 니스 (Nice) 로 다녀왔다. 니스는 지중해에 길게 펼쳐진 해변이었고 유럽인들에게 인기있는 휴양지였다. 한국인은 물론 아시아인을 만나기가 어려웠다. 나와 수정이 둘만 다녀온 베니스 여행도 장점이 있었지만, 주하와 함께하는 여행은 다른 특별함이 있다. 물론 챙겨야할 짐도 늘고 이동도 훨씬 힘이 들기는 한다. 그러나 여행 중간중간 주하의 재롱이 선사해주는 즐거움이란 지금 이 시기만 누릴 수 있는 특별한 기쁨이다. 이번 여행에서는 특히 두번의 김주하 메이크업 사건 (2부에 포함할 예정) 을 미리 언급해두고 싶다. 아기와 함께 하는 여행의 중요한 것은 반드시 아기가 뛰어놀 수 있는 시간을 확보해야 한다는 점이다. 어른이 좋아하는… Read more 25개월 아기와 함께하는 니스 (Nice) 여행 (1)

베네치아 (VENICE) 여행

이번 1차 여름휴가는 장모님 또는 천정엄마 찬스를 사용해서 무려 수정이와 나만!!! 이탈리아의 베네치아 여행을 다녀왔다. 주하를 남겨두고 오니 주하 생각이 많이 나기도 하면서 편한 것이 좋기도 했다. 길가다가 주하 또래 아이들의 행동을 보면 ‘주하도 저러는데’ ‘완전 주하랑 비슷한데’ 이러면서 다녔다. 주하 영상을 보며 웃기도 했다. 한편으로 사람이 꽉차서 복잡한데 덥기까지한 어느 다리 위에서는 주하랑 같이 왔으면 어쩔뻔했을까 싶기도 했다. 출발 이번 여행은 아인트호벤 공항에서 출발하기로 했다. 델프트에서 거리순으로 가까운 공항이 로테르담, 암스테르담 스키폴 그리고 아인트호벤에 있는데 안타깝게도 로테르담 공항은 비행기편도 별로 없을뿐만 아니라 가격도 매우 비쌌다. 의외로 유럽 내 많은… Read more 베네치아 (VENICE) 여행